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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4일 - 장마감 분석

코스피는 장중 4.9%포인트를 왕복한 끝에 1.62% 상승했지만 외국인·기관 매도와 원·달러 상승이 남았다. 코스닥은 기관 매수와 1,505개 종목 상승을 바탕으로 고가권에서 5.88% 급등해, 반도체 대형주보다 비반도체·성장주 순환매의 질이 더 강했던 하루였다.

핵심 요약
  1. 코스피는 1.50% 상승 출발 뒤 2.83% 하락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 복구해 1.62%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합계 9,1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2. 코스닥은 기관이 5,434억원을 순매수하고 1,505개 종목이 오르면서 장중 고점에 거의 붙은 780.72, 5.88%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1%, 0.64% 상승했지만 장중 4.80%, 5.36% 하락을 거친 만큼, 다음 장은 AMD 실적과 외국인 수급·원화 안정이 반도체 복구의 지속성을 가릅니다.

2026년 8월 4일 - 장마감 분석

한 줄 결론: 오늘은 코스피의 장 막판 복구와 코스닥의 기관 주도 확산이 함께 나타난 순환매 장세였다. 상승 종목 수와 종가 위치는 강했지만,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기관 매도와 원·달러 상승이 남았다. 따라서 시장 전체의 추세 회복을 선언하기보다 코스닥·비반도체의 상대 강세와 코스피 대형주의 불완전 복구를 분리해 보는 편이 타당하다.

전체 장중 경로: 코스피는 롤러코스터, 코스닥은 고가권 마감

코스피는 전일보다 1.50% 높은 6,351.38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 상승과 유가·미 국채금리 하락이 반영되며 오전 9시 4분경 6,389.40(+2.11%)까지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기관 매도가 확대되자 오전 10시 1분경 6,080.25(-2.83%)까지 급락했다.

오전 11시에는 6,318선까지 반등했지만 정오 무렵 다시 6,180선으로 밀렸고, 오후 2시 30분에도 6,224선에 머물렀다. 흐름이 바뀐 것은 마지막 한 시간이었다. 개인 저가매수와 반도체의 낙폭 회복이 겹치며 오후 3시 6,330선을 되찾았고, 종가는 6,358.95(+1.62%)였다. 저점 대비 종가 복구 폭은 4.58%, 고점 대비 종가 하락 폭은 0.48%다. 오전의 상승 갭 실패는 분명했지만, 종가만 보면 대부분을 다시 복원한 셈이다.

코스닥은 748.19(+1.47%)로 출발했으며 시초가가 장중 저가였다. 오전 10시 47분경 사흘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뒤 11시 777선에 올라섰고, 오후에도 773~776선을 지켰다. 오후 3시 19분 780.85(+5.90%)까지 오른 뒤 780.72(+5.88%)로 마감해 장중 고점과의 차이는 0.02%에 불과했다. 코스닥의 강세는 단순한 장 초반 급등이 아니라 종가까지 고정된 흐름이었다.

KOSPI200은 1,002.75로 출발해 1,009.09까지 올랐다가 953.87까지 추락한 뒤 1,000.03(+1.35%)으로 마감했다. 현물과 근월선물의 장 마감 후 확인치는 각각 1,000.03과 1,000.00으로, 베이시스는 -0.03포인트에 불과했다. 오전의 큰 음의 베이시스는 해소됐지만, 이는 종가 복구를 확인하는 신호이지 외국인 현물 매도까지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

주요 지수·환율·금리·선물·유가

지표 수준 등락 기준 시점·해석
KOSPI 6,358.95 +1.62% 6,080.25 저점 뒤 장 막판 급복구
KOSDAQ 780.72 +5.88% 장중 고점 780.85에 근접해 마감
KOSPI200 1,000.03 +1.35% 953.87 저점에서 4.84% 복구
KOSPI200 근월선물 1,000.00 +0.77% 현물 대비 -0.03포인트
원·달러 환율 1,432.5원 2.7원 상승 서울 주간 거래 종가, 장중 원화 강세를 반납
나스닥100 선물 29,076.25 +0.64% 16시 23분 전후, 미국 개장 전
S&P500 선물 7,643.00 +0.19% 16시 23분 전후, 미국 개장 전
미국 10년물 금리 4.686% 약 5.9bp 하락 직전 미국 종가 기준
WTI 배럴당 80.73달러 +0.49% 16시 23분 전후, 전일 급락 뒤 소폭 반등

장중 원·달러가 1,42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오전 저점 반등의 완충 재료였다. 그러나 서울 종가는 1,432.5원으로 오히려 전일보다 2.7원 높았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한국장 마감 뒤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환율은 외국인 매도 중단을 확신할 만큼 우호적이지 않았다.

수급: 코스피는 개인 방어, 코스닥은 기관 주도

KB증권 집계 기준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3,706억원·기관 5,394억원 순매도, 개인 8,185억원·기타법인 915억원 순매수였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 내부에서도 사모펀드 4,387억원·금융투자 1,593억원 순매도가 부담이었다. 연기금은 466억원 순매수에 그쳐 전체 기관 매도를 상쇄하지 못했다.

코스닥은 구조가 반대였다. 기관이 5,43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2,772억원·개인 2,587억원은 순매도했다. 금융투자 3,328억원, 투신 1,022억원, 사모펀드 509억원, 연기금 460억원 등 기관 세부 주체가 비교적 고르게 매수했다. 코스닥 급등은 개인 추격보다 기관의 업종 순환매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종가 복구보다 수급의 질이 나았다.

다만 코스피의 외국인·기관 합산 순매도는 약 9,100억원이다. 지수가 1.62%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전일의 대형주 이탈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늘의 코스피는 추세 매수보다 개인이 장 막판 낙폭을 복원한 성격이 더 강했다.

업종 확산: 지수보다 강한 종목 장세

유가증권시장은 상승 788개·보합 31개·하락 96개, 코스닥은 상승 1,505개·보합 47개·하락 175개였다. 상승 종목 비중은 각각 86.1%, 87.1%다. 코스피가 장중 하락했던 시간에도 체감 장세가 지수보다 강했던 이유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기술 11.06%, 우주항공·방산 10.30%, 생물공학 9.64%, 에너지장비·서비스 9.38%, 건설 8.17%가 강했다. 반면 생명보험은 2.79% 하락했고 은행·자동차·자동차부품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오늘의 상승은 반도체 한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린 장이 아니라 바이오·방산·전력·건설·통신으로 폭넓게 확산된 장이었다.

확산 자체는 긍정적이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의 주도 수급이 달랐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코스닥은 기관 매수와 고가권 종가가 정렬됐지만, 코스피는 개인 매수와 외국인·기관 매도가 맞섰다. 같은 상승장 안에서도 지속성의 근거가 동일하지 않다.

장전·오전 시나리오와 실제 마감

장전·오전 판단 실제 마감 평가 다음 장 확인 조건
미국 기술주 상승으로 반등 출발이 우위 KOSPI +1.50%, KOSPI200 1,002.75 출발 방향은 적중 미국장 상승이 국내 외국인 매수로 이어지는지 확인
KOSPI200 995선과 반도체 시가 방어가 지속성을 결정 995선과 투톱 시가를 이탈한 뒤 종가에 재회복 장중 조건은 실패했지만 종가 복구를 과소평가 KOSPI200 1,000선과 투톱 종가를 다음 날 시가부터 지키는지 확인
원·달러 1,430원 안팎 안정이 완충 장중 1,420원대 후 1,432.5원 마감 완충은 작동했으나 종가에는 약화 1,430원 아래 재진입과 외국인 매도 축소 필요
코스피 기관 매도·반도체 약세로 오전 갭 실패 외국인·기관 매도에도 마지막 한 시간 급복구 오전 약세 판단은 맞았으나 종가 고정력을 과소평가 장 막판 복구가 다음 날 초반에도 이어지는지 확인
코스닥 772~775선과 기관 매수 유지가 중요 780.72, 기관 +5,434억원, 상승 1,505개 강세 시나리오를 상회 780선 지지와 기관 매수의 연속성 확인

장전에는 반등 출발 방향을 맞혔지만 갭 지속성을 과대평가했다. 오전에는 코스피의 실패 반등과 코스닥 분화를 정확히 포착했지만, 오후 마지막 한 시간 코스피가 저점에서 4.58% 복구한 힘은 과소평가했다. 오늘의 교훈은 고변동성 장에서는 오전 저점 방어만이 아니라 종가 직전 수급과 반도체 회복 속도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핵심 뉴스와 시장 영향

1. 미국 기술주·유가 호재는 개장에 반영됐고, 국내 수급이 장중 방향을 갈랐다

간밤 나스닥은 2.13%, S&P500은 1.4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5% 상승했고 WTI는 5.1% 급락했다. 이 조합은 코스피의 1.50% 상승 출발로 빠르게 반영됐다. 그러나 이후에는 외국인·기관의 코스피 매도와 개인 저가매수, 코스닥 기관 순환매가 지수 방향을 결정했다. 이미 개장에 반영된 미국 재료를 다음 장의 새 호재로 다시 계산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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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 메모리 공급 우려와 차익실현이 반도체 투톱의 급등락을 키웠다

창신메모리의 LPDDR6 양산 준비와 신규 생산능력 확대 우려가 부각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4.80%, 5.36% 하락했다. 장 막판에는 낙폭을 모두 회복했지만, 종가 상승률은 0.21%, 0.64%에 그쳤다. 구조적인 HBM 수요와 별개로 범용 메모리 공급 경쟁 및 단기 차익실현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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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스닥은 사상 첫 사흘 연속 매수 사이드카와 기관 순환매가 겹쳤다

코스닥은 최근 3거래일 동안 약 21% 상승했고, 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바이오·2차전지·로봇·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시장 폭과 기관 수급은 강하지만, 단기간 상승 폭도 극단적이다. 다음 장에는 지수 상승률보다 780선과 상승 종목 수, 기관 순매수가 함께 유지되는지를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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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교

종목 KRX 시가 장중 고가 장중 저가 KRX 종가 등락 저가 대비 종가 복구
삼성전자 244,500원 244,500원 228,000원 240,000원 +0.21% +5.26%
SK하이닉스 1,620,000원 1,630,000원 1,483,000원 1,577,000원 +0.64% +6.34%

두 종목 모두 미국 반도체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0시 전후 급락했고, 마지막 한 시간에 전일 종가를 되찾았다. 공통점은 저가매수로 종가를 복구했지만 시가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고가 대비 1.84%, SK하이닉스는 3.25% 낮은 수준에서 마감해 SK하이닉스의 갭 반납 폭이 더 컸다.

수급의 방향은 엇갈렸다. 보도된 종목별 집계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023억원 순매수했지만 SK하이닉스는 6,35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9,279억원 순매도한 반면 SK하이닉스는 309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SK하이닉스는 기관이 일부 받았지만 두 주체가 한 종목에서 동시에 정렬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반도체 전체의 추세 복구로 보기에는 이르다. 다음 장에서 삼성전자 240,000원, SK하이닉스 1,577,000원을 시초가 이후 함께 지키면 오늘의 장 막판 복구가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삼성전자 228,000원과 SK하이닉스 1,483,000원을 다시 시험하면 오늘 종가 복구는 단기 청산성 반등으로 낮춰 봐야 한다.

다음 장 확인 조건

  1. AMD 실적과 시간외 반응: AMD는 한국시간 8월 5일 오전 6시 2분기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데이터센터·AI 가속기 매출과 가이던스, 시간외 주가 반응이 한국 반도체의 새 정보가 된다. 정규장 전날 상승보다 이 반응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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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외국인 수급과 환율: 원·달러가 1,430원 아래로 다시 내려오고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 매도를 멈춰야 코스피 복구의 질이 개선된다. 환율이 1,440원대로 오르며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면 오늘의 상승을 추세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
  3. KOSPI200 1,000선: 현물·선물이 1,000선 부근에서 마감했다. 다음 장 시초가 이후 1,000선을 지키면 종가 복구가 이어지는 신호이고, 986.72를 다시 이탈하면 복구 실패 위험이 커진다.
  4. 코스닥 780선과 시장 폭: 기관 순매수와 상승 종목 1,500개 안팎이 유지되면 비반도체 순환매가 연장될 수 있다.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고 748.19 시초가를 향해 밀리면 사흘 연속 급등의 되돌림 위험이 커진다.
  5. 반도체 투톱 동조: 삼성전자 240,000원과 SK하이닉스 1,577,000원을 함께 지켜야 한다. 한 종목만 강하면 지수 전체 반도체 복구보다 종목별 상대강도로 해석하는 편이 안전하다.

대응 톤

대응 톤은 방어 일변도에서 선별적 위험 선호로 완화하되, 코스피 추격은 여전히 신중이다. 상승 종목 수와 코스닥 기관 수급은 분명 개선됐고, 장 막판 코스피 복구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와 원·달러 상승, 반도체 투톱의 시가 미회복은 추세 전환의 약한 고리다.

코스닥·바이오·방산·전력·통신 등 강한 순환매는 관심을 유지할 수 있지만 사흘간 급등한 가격을 그대로 뒤쫓기보다 780선과 기관 수급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낫다. 반도체 대형주는 AMD 실적 이후 시초가와 오늘 종가를 지키는지부터 봐야 한다.

오늘 마감의 핵심은 지수 상승 그 자체보다, 코스닥은 기관이 주도했고 코스피는 개인이 방어했다는 차이다. 다음 장에서 외국인 수급과 원화가 동조하면 시장 전체 회복으로 평가를 높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반도체 순환매와 대형주 변동성이 공존하는 분화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